요즘 주변에서 자주 듣는 평균은 아마 아이엘츠 시험의 평균 점수 정도 ? 인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엘츠 시험은 평균 과 함께 각각의 점수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평균점수만으로 합격 혹은 패쓰가 되지는 않죠!

​지금 생각해 보면 저의 학창시절은 평균 점수는 나쁘지 않았으나, 정말 중요한 영어 수학은 형편없는 성적이고, 나머지 국어와 암기과목 만점으로 간신히 부모님과 담임의 눈총만 벗어난 정도…. 저는 내신에서는 저보다 훨씬 평균점수가 낮은 친구가 대입 후 좋은 대학과 과에 붙는 것을 보고 평균의 오류를 이미 알았답니다ㅡ

​그런데 가만히 올해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니, 리얼터 협회장 까지 평균가의 오류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작은 소도시의 경우 매달 거래된 부동산의 평균가가 발표되는데, 팔린 기록도 얼마 없을 뿐더러 공교롭게도 그 달 팔린 주택들은 모두 대 저택의 사이즈거나 부속 땅이 넓어 백만불 이상의 것들이었죠. 지난달 평균 거래가가 50만불 이었는데 이번에 100만불로 뛰었다고?? 그럼 집값이 정말 2배로 뛴 걸까요?

​이 평균값은 참으로 사람을 현혹하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올림픽 경기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과 가장 낮은 성적을 뺀 나머지를 평균내어 점수로 삼는 경우도 있고, 기술이나 예술부분에서는 가중점을 더 줘서 점수를 매기기도 하고요.

​평균값(Average) 와 종종 볼수 있는 다른 숫자가 중간값이죠. 이건 말마따나 줄을 세워놓고 중간치를 골라잡는것 인데, 1,3, 5, 7, 9 처럼 쪽 고르게 분포되어있다면 중간값 5는 의미가 있게되고 평균값과도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되지만 1, 1, 1, 2, 9 처럼 들쑥 날쑥한 5개의 숫자에서 세번째에 위치한 중간값 1을 선택하면 그야말로 아무런 의미가 없는 숫자가 되버립니다.

​시장을 읽고 싶거나, 경제를 좀더 알기쉽게 설명할때 주로 쓰이는 여러 수치, 통계자료는 사실 얼마든지 독자를 농락할수가 있어요. 정부에서 발표하는 여러 통계들을 보더라도 틀리거나 부풀리기를 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큰 숫자, + 숫자만을 보여줄수 있기도 하고 비관론자들의 통계를 보면 내일 망해도 이상할것 없는 숫자들이 튀어나오기도 하니까요.

​그러니 부동산 정보를 보더라도 이달이 지난달 혹은 작년 같은 달보다 얼마나 올랐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추세 판단 정도로만 참고해 주세요. 작년애 팔았던 집을 올해 또 파는게 아니고 지난달 팔았던 같은집이 이달에 또 팔리는 게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부동산의 가치를 보험 사정하듯 건물의 자재값과 노동비로만 계산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우리가 부동산을 살때 지불해야 하는, 혹은 내가 집을 팔때 받고자 하는 금액은 집 짓는데 소요된 금액이 아니라 어제 팔린 옆집보다 조금 더 나은 가격이니까요.

​부동산 가격- 매달 발표되는 평균가를 맹신하지는 말아야 겠어요.

평균가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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